MB 주덕 화곡서 모내기
5년전 재방문 약속 지켜
故김대중·노무현도 인연
이명박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두 차례나 지방의 중소도시인 충주시를 방문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 대통령은 26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에 사는 서승범씨(51)의 논 2223㎡에서 지역 농민들과 모내기를 하고 오찬 간담회를 통해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모내기를 한 주덕읍 화곡리는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06년 4월 모내기를 했던 곳으로 당시 이 대통령은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우건도 충주시장은 모내기를 한 후 지역농업인 40여명과 함께 오찬을 겸한 대통령과의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여주~충주~문경간 자전거도로 개설 정부계획 중 단절구간인 충주시 앙성면 강천리~영죽리간 2.1km에 대해 연결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오는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북충주IC~가금~칠금간 국지도 11.5km의 4차선 확장·포장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속한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7월 1일 충주시 주덕읍과 이류면, 가금면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충주기업도시 기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역대 대통령으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11월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그의 후원인인 강금원씨가 운영하는 충주시 앙성면 시그너스 골프장을 비공식으로 방문해 측근들과 골프 라운딩을 가졌다.
노 전 대통령은 또 퇴임 이후인 2008년 4월 충주 시그너스 골프장과 충주호 등에서 5일 동안 관광과 휴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고 그해 9월 시그너스 골프장에서 열린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강금원씨의 자녀 결혼식 주례를 서기 위해 충주를 방문하는 등 인연을 맺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1년 6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중앙경찰학교를 이례적으로 방문, 237기 신임 경찰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격려한 후 충주시청을 방문해 당시 이시종 충주시장 등 공무원과 시민들을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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