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25톤 규모 확인 검찰 수사 의뢰 … 업체 "매립사실 몰랐다"
26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23일 굴착기를 동원해 이 회사 내 폐기물 매립 의혹이 제기된 지점을 파 본 결과 지하 2m 깊이에 약 25톤의 폐아스콘과 폐콘크리트가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업체는 기존 공장을 인수해 증·개축하는 과정에서 나온 폐콘크리트 등 건설 폐기물을 정상 처리하지 않고 시공업체에 지시해 공장 내 4곳에 불법 매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4월 공장을 준공한 이 업체는 홍삼 농축액, 홍삼 음료 등 인삼관련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군은 이 업체에 불법 매립된 폐기물을 적법하게 처리하도록 조치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그러나 자미원바이오텍 측은 "시공업체의 주장과 달리 회사 측이 폐기물 매립을 시공업체에 시킨 사실이 없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제보자가 알려준 곳을 중장비를 동원해 파 본 결과 수십여 톤의 폐콘크리트와 폐아스콘이 불법 매립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회사 측과 시공업체의 주장이 서로 달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공장 증축 견적서에는 건축비와 폐기물 처리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며 "건축 폐기물이 공장 안에 매립됐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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