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벌써부터 얼굴알리기 행보
후보자 벌써부터 얼굴알리기 행보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5.22 2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각 7명·3명 물망… "대학 발전위해 목숨 거는 모습 보여야
한국교원대학교와 청주교육대학교가 오는 11월 차기 총장 선거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벌써부터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예비후보자들이 조심스러운 얼굴알리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교원대학교는 권재술 총장 임기가 내년 3월1일 만료됨에 따라 오는 11월 중순 제9대 총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선거를 5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공식적인 선거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재 물망에 오르는 교수는 불어교육과 김종우 교수, 일반사회교육학과 김주성 교수, 지구과학교육과 정진우 교수, 생물교육과 이길재 교수, 지리교육과 이민부 교수, 화학교육과 박용남 교수, 체육교육과 주명덕 교수 등 7명이다.

차기 총장 선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 가운데 제2대학과 제3대학에서 각각 3명, 제4대학 1명이다.

대학 교수 일부는 전국 대학들이 모두 학령감소 및 법인화 추진 등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의 발전을 꾀할 젊은 총장 선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학 한 교수는 "역대 총장들이 임기가 끝 난뒤 강단으로 돌아간 후 1~2년이면 정년을 맞는 사례가 많았다"며 "학교가 변화적인 모습을 갖추기 위해선 열정을 갖고 일할 젊은 총장이 선출돼 역동적으로 대학을 이끌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청주교육대학교도 현 16대 김수환 총장이 내년 2월29일 임기가 만료돼 오는 11월 중순 제17대 총장 선거를 치른다. 청주교대의 경우 현재 3명의 교수가 총장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방학이 끝나는 9월이후 본격적인 총장 선거전이 예상되지만 같은 학과나 같은 대학 동문이라는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 표심을 얻기가 일반 정치와 다를 게 없다.

한 교수는 "안면이 없는 교수가 먼저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니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총장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대학 발전을 위해 목숨 거는 총장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교수들이 출마 준비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