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공주·공주교대 통합 무산
충남·공주·공주교대 통합 무산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1.05.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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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융·복합캠퍼스도 난항
통추위 8차 회의 끝 합의점 못찾아

서울대에 버금가는 대전·충남지역 거대 국립대 탄생이 물거품이 됐다.

충남대학교, 공주대학교, 공주교육대학교 등 3개 대학 관계자들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는 20일 유성 스파피아 호텔에서 송용호 충남대 총장, 서만철 공주대 총장, 전우수 공주교대 총장과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8차 회의를 가졌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써 교육과학기술부가 마감일로 제시한 오는 27일까지 통합계획서 제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결국 통합이 무산됐다.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통합추진위원회는 통합에 가장 중요한 캠퍼스 특성화 방안만 놓고 2시간 30여분 동안 회의를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해 대학교명, 본부 위치 등 다음 안건은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단과대학 배치 등을 거론하는 캠퍼스 특성화는 각 대학 교수들이 자신들의 출근 등과 맞물려 관심사 중 하나였는데 통합추진위원회는 격론을 벌였으나 답을 얻지 못했다.

통합 무산은 사실상 예고된 수순이었다. 3개 대학 통합 중 가장 첨예했던 대학교명과 본부위치, 특성화 방안 등에서 통합의 양대 산맥인 충남대와 공주대가 그동안 각자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팽팽하게 평행선을 달렸기 때문이다.

한편 통합 무산과 함께 3개 대학 발전에 전기가 될 세종시융복합 캠퍼스도 추진이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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