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란 FTSE지수와 함께 국제금융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지표로, FTSE지수가 유럽계 펀드의 투자기준이 되고 있으며 MSCI지수는 미국계 펀드 운용에 주요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23개국 선진국시장을 대상으로한 선진국지수와 아시아 중남미 등 28개국 신흥시장을 대상으로한 신흥국지수로 구별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최근 몇 년간 선진국지수로 편입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아직 신흥국지수에 머물러 있다.
우리가 다음 달 결정될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우선 장기투자 성향의 안정적인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국내기업들의 대외 인지도가 개선되어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투자시스템의 경직성, 역외시장의 부재, 지수사용권 문제 등으로 편입이 좌절됐지만, 최근 최대 관건인 지수사용권을 두고 거래소와 MSCI 간 물밑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선진국지수로의 편입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물론 MSCI선진지수에 편입이되도 발표 후 1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1년 후 지수에 정식 편입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는 있겠지만, 새로운 지수로의 도약을 노리는 국내증시에 충분한 촉매제가 되리라고 본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