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축' 기초과학硏·중이온가속기 배치
'양대 축' 기초과학硏·중이온가속기 배치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1.05.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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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벨트 거점지구는 어떤 모습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내 신동지구(170만㎡)와 둔곡지구(약 200만㎡)를 합쳐 거점지구로 조성된다.

정부가 정한 과학벨트 최소 면적이 165만㎡(50만평)인 만큼 입지는 충분한 상황이다.

호남고속도로 북대전 나들목 및 세종시와 10분 이내고 충북 오송단지나 청주공항과도 한 시간 이내에 연결된다. 말 그대로 벨트로 연결된다.

거점지구에는 과학벨트 핵심 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서게 된다.

기초과학연구원에서는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수행하기 어려웠던 기초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연구원은 올해 12월쯤 우선 문을 열고, 5개 정도의 연구단을 발족시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구원 소속 연구단 수는 50개, 전체 연구원의 인력은 최대 3000명(연구인력 2500명), 연간 예산도 최대 6500억원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이곳에는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이 모여 기초·순수 과학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과학 인재를 길러 내는 인큐베이터 역할도 하게 된다.

중이온가속기 '코리아(KoRIA, Korea Rare Isotope Accelerator)'는 수소와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의 이온(중이온)을 빛의 속도에 가깝게 구동시킨 뒤 충돌시켜 변화를 관찰하는 장비다.

지난 2월 개념설계가 완성된 중이온가속기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예비 상세설계를 마치고 곧바로 상세설계를 진행한다

중이온가속기 건설에는 6년 동안 약 4600억원이 투입되고 운영비만 연간 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완공은 2018년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 500여명이 상주하게 된다.

중이온이란 수소, 헬륨보다 무거운 지구상의 모든 원소의 이온을 말한다.

이제까지 발견된 핵은 3000여 종이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핵이 약 1만종에 달한다.

세상에 없던 물질을 새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순수물리 등 기초과학의 필수 시설이다.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원소를 찾아내는 도구여서 미시세계를 들여다보는 현미경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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