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우려… 제방공사 해달라"
"수해 우려… 제방공사 해달라"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1.05.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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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천 일부 구간 사업 제외… 평곡리 주민 대책 요구
음성천 인근에 거주하는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주민들이 수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수년째 제방공사를 요구하고 있다.

13일 음성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음성3제 하천정비 공사에서 음성천 200여m 구간이 사업에서 제외돼 수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음성3제 하천정비 공사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다.

이 공사는 가설제방과 부속시설물의 노후화에 따른 수해 예방과 음성천 하천 연안에 대한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됐다.

그런데 양 기관에서 공사한 곳의 제방 200여m가 연결이 안된채 사업에서 제외됐다.

당시 주민들은 "이 구간은 음성읍에서 내려오는 하천과 하당리·하노리에서 내려오는 하천이 만나는 곳으로 수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음성군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 구간에 대한 공사가 계속 미뤄지자 주민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제방공사가 안된 구간의 일부 농토가 음성천으로 쓸려내려갔고 인근 토지도 계속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공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제방공사를 요구하는 곳은 산으로 되어있어 홍수의 위험이 없고 제방공사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며 "현재는 더 이상 제방공사를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당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 구간 공사를 하겠다고 해 군이 발주한 공사에서는 제외했던 것으로 안다"며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다시 한 번 공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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