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무술·고공강하 '멋있軍'
특공무술·고공강하 '멋있軍'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1.05.04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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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본부 2000여명 초청
볼거리 선사… 선물도 전달

육군본부는 제89회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미래의 주인공들인 어린이 손님 2천여명을 초청해 군악, 의장대 시범, 헌병 모터사이클 행진, 특공무술, 고공강하, 장비관람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계룡대 초청행사에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소년병중앙회 소속 손자·손녀, 6.25전쟁 최대 격전지 중의 한 곳인 상주 화령장 전투현장 인근에 있는 송계분교 어린이, 결손가정 아동 및 소년·소녀 가장 등 160여명의 특별초청 어린이를 비롯해 대전·논산·계룡시 지역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 총 2000여명의 어린이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특히 6.25전쟁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겠다는 위국충정의 정신으로 교복을 입고 학생신분의 소년병으로 참전했던 소년병중앙회 소속 참전용사와 손자·손녀 32명이 전국 각지에서 초대되어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했다.

이날 경북 영주에서 할아버지(송병무·78)와 함께 계룡대를 찾을 송호진군(초5)은 "할아버지 덕분에 계룡대를 구경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뻤다"며 "소년병으로 전쟁에 나가 싸우신 할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이날 오전11시부터 육군 군악대 공연, 사물놀이, 의장대가 선보이는 동서남북, 파도치기 등 10가지 대형을 관람하고, 수방사 헌병단 모터사이클 행진에 이어 특전용사들이 펼치는 겨루기, 낙법, 격파 시범을 관람했다.

김요환 육군참모차장은 특별 초청된 어린이들과 계룡대 영내 벽천호수에서 기념촬영과 점심을 함께하며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큰 꿈을 가슴에 품고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사람이 돼 달라"고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했다.

한편, 특수전사령부은 5일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어린이 1500명을 부대로 초청해 고공강하 및 특공무술 시범, 특전사 장비전시, 낙하산 경주, 건강검진 및 이·미용 봉사 등을 실시하며, 항작사령부도 200여명의 어린이를 초청 헬기탑승 체험, 장비견학 등 어린이 큰잔치를 개최하는 등 육군의 각급 예하부대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갖고, 어린이들에게 '강한 육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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