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완화 과민반응 말아야"
"수도권 규제완화 과민반응 말아야"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04.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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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 지역발전위원장 충북 방문… "상생발전 모색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홍철 위원장(사진)은 28일 "수도권규제 완화에 대해 지방이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면서 "시각을 크게 가져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취임 후 처음 충북도청을 방문한 홍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규제가 풀릴 경우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권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걱정한다"며 "하지만 거꾸로 보면 그동안 수도권규제 완화로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본 곳은 충청권이란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이 바이오·솔라산업 특화를 진행하듯이 앞으로 지역별로 역할을 분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역경제권별로 추진되는 선도산업과 전략산업을 통합해 지역별로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앞으로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인데,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수도권규제 완화에 대해 긍정적 차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초광역개발권 3개 내륙벨트의 권역 지정이 늦어지는 데 대해서도 해명했다.

홍 위원장은 "5개월 동안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공석이어서 사실상 업무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며 "3개 관련법이 통합되기 전에 내륙첨단산업벨트와 백두대간벨트 등 3개 내륙벨트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H공사와 토지보상 협의가 원만하지 않아 진천·음성 혁신도시 공정률과 공공기관 이전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착공을 서두르도록 촉구하고 있고, LH도 적극적인 만큼 추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과학벨트로 인한 지역 갈등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역발전위원회 소관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홍 위원장은 진천·음성 혁신도시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이시종 지사를 만났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조기 이전, 내륙벨트 조기 지정, 광역 연계·협력사업 선정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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