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서 줄기세포 활용 신약개발해야"
"오송서 줄기세포 활용 신약개발해야"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04.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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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하버드대 김광수 교수 회동… 교류협력·공동연구 방안 등 논의
이시종 충북지사가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하버드대 김광수 교수(오른쪽)와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의 공동연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줄기세포 연구는 생명과학의 원천이자 핵심 기술입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나서 개발기간을 단축시키고,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하버드대 김광수 교수는 25일 이시종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줄기세포와 역분화세포 등에 대해 추진해 온 연구성과를 설명하며 환자 치료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그는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병치료 방법을 연구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연구 수준은 선진국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높은 연구 수준을 바탕으로 첨복단지 등이 자리 잡은 오송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을 피력한 것이다.

김 교수는 오송에 우수인력의 정주여건 조성과 외국인 학교설립 필요성 등도 강조했다.

인천 송도에서 하버드대 분원 설립을 추진했으나 우수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 지사는 충북의 바이오밸리 사업계획을 소개했고, 하버드대와 충북도의 교류협력 방안,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의 공동연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교수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했다. 카이스트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코널대 교수를 거쳐 현재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이오 분야의 대표적 저널인 'stem cell'의 편집위원도 맡고 있다. 네어처, 셀, PNAS 등의 세계적 저널을 비롯해 다수의 논문·저서·특허 등을 발표하는 등 신경생물학 및 줄기세포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삼성서울병원 공동연구팀과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발병 원인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를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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