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기업 중부권 편중현상 심각
유치기업 중부권 편중현상 심각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04.25 2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 5기 출범후 10개 중 9개 청원 등 집중
도, 이전기업 폐수처리비 등 지원 제도 마련

민선 5기 들어 충북에 둥지를 튼 기업체 10개 중 9개가 도내 중부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민선 5기 출범 후 420개 기업체가 3조9155억원을 투자함으로써 1만6448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에 도와 투자협약을 했거나 투자협약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42곳이다. 투자 규모는 3조3058억원, 고용인원은 8731명에 이른다.

투자액이 적어 투자협약을 하지 않고 바로 공장설립부터 진행한 378개 기업체는 6097억원을 투자했다. 7717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하지만 충북에 자리잡은 기업들 대부분이 청원·음성·진천 등 중부권만 선호해 기업투자 편중현상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기업유치 불리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는 남부권(보은·옥천·영동)과 북부권(충주·제천·단양)에 고작 42개의 기업만 입주했다. 전체 투자기업수의 10%에 불과하다.

남부·북부 입주기업의 투자금액은 전체의 2%, 고용인원은 전체의 4%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업체를 접촉할 때 우선 남부권이나 북부권에 입지토록 유도하고 있으나 최종 의사결정이 이뤄질 때면 중부권으로 돌아서는 일이 많다"며 "남부·북부권의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해 '충북도 기업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고시하고, '성장촉진지역'으로 이전·신설·증설하는 기업은 폐수처리비와 물류비를 최대 18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