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견인 양대축 성장
지역경제 견인 양대축 성장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1.04.25 2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화학 최초 10조원대 초대형 사업장 재탄생
하이닉스 경기 호조로 3조원대 공장 집중 투자

LG화학과 하이닉스반도체가 엄청난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초대형기업으로 확고한 자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두 기업 모두 향후 3~4년 안에 수조원에 달하는 투자가 예정되면서 외형성장이 눈부실 것으로 예측돼 향후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화학 10조원대 공장 만든다

LG화학이 지난 6일 오창테크노파크에 준공한 공장은 꿈의 자동차라고 할 수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곳이다.

연간 10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생산능력이다. 또 2012년 가동을 목표로 1공장 바로 옆에 2공장과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현지 공장건설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13년까지 2조원의 투자가 완료되면 올해 10만대의 생산규모보다 약 4배 증가한 35만대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전기차 배터리에서만 2015년에 매출이 4조원에 달하게 된다.

2010년말 LG화학 청주공장과 오창테크노파크의 매출은 5조3000억원으로 자동차 배터리 공장의 추가 완공과 오창 2공장까지 본격 개발되면서 2차전지와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 분야에서 4년뒤면 연간 매출 10조원대 기업으로 급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엄청나다.

전기차 배터리공장의 본격 가동을 위해 현재까지 약 500여명의 인원을 신규로 채용했으며, 대규모 증설투자가 이뤄지는 2015년까지 4000여명의 직접 채용을 포함해 1만명이상의 신규 고용창출과 8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설비 공동개발을 비롯해 LG화학 오창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중소협력회사는 130여개(배터리부품, 소재, 장비업체 20개 포함)에 이르고 있다.

이들 중소협력업체들의 상당수는 오창테크노파크 인근 지역에 입지하면서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이닉스도 M12 투자 나서

하이닉스반도체 청주사업장도 지난해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아직 완성이 되지 않은 제3공장에 집중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M11라인에 이은 M12라인 증설을 늦어도 올해 말이면 시작할 예정이다. 1조원 이상의 투자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하이닉스는 2012년말쯤 종업원 6000명에 매출 3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는 현재 청주를 중심으로 22년 동안 반도체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오면서 관련 중소기업을 주변에 집중적으로 유치하면서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청주산단에는 PCB업체인 심텍이나 반도체 모듈업체인 태인, 진천의 후공정 패키지 업체인 세미텍 등 중견기업을 탄생시켰다. 또 장비부품업체인 디에프텍 하이테크 에스피텍 등도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오송과 오창산단에도 협력업체들의 입주가 잇따라 엔지온, 옵톱팩, ALT세미콘, 유라엘텍 등 부품이나 테스트 업체도 하이닉스를 바탕으로 전국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결국 LG화학과 함께 하이닉스는 대량 고용창출과 수많은 중소 협력업체를 거느리면서 지역경제를 리드하는 양대 중심축이 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