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상수도사업소(소장 이두진)는 구제역 가축 매몰지 주변 상수도 미급수수지역에 지하수 오염을 우려하는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대대적인 상수도 확충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군 상하수도사업소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매몰지 주변 반경 3km 이내의 상수도 미급수 지역 중 매몰로 인하여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총 60억원을 투자하여 상수관로를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먼저 가축 매몰지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13개 마을 670여 가구를 대상으로 영향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상수도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수도공급을 희망하는 세대에 우선적으로 급수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1차로 지난 3월말 도·군비 4억원을 확보하여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1회 추가경정예산에 추가로 국비 15억원과 군비 2억원을 확보해 상수도 설치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즉시 공사에 착수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진행해 오는 6월중으로 준공할 예정이다.

이두진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 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매몰지 지역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국·도비를 확보해 상수도확충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