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 3명 재배치 … 진료 차질 우려
전기 요금 등 4개월째 미납 단전·수 압박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음성 J병원이 정상적인 진료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J병원 직원 등에 따르면 J병원은 수개월째 의료진과 직원 등에 대한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직원들이 잇따라 병원을 떠나면서 폐원위기까지 치닫고 있다.
현재 이 병원은 공중보건의 4명에 대한 급여를 지급하지 못해 최근 제대한 1명을 제외한 3명의 공중보건의들이 충주의료원, 청주의료원, 꽃동네 인곡자애 병원 등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병원에는 현재 남아 있는 의사가 2명에 불과해 진료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또 60명에 달했던 진폐입원 환자가 최근 50명으로 줄어들었으며 남아 있는 환자들 마저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것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병원은 임금체불 장기화로 직원들로부터 고소 당한데 이어 병원 통장까지 가압류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와 수도 요금도 4개월째 밀린 상태여서 단전·단수 압박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은 재기를 위해 지난 3월부터 5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고 있으나 의사와 직원들에 대한 체불임금이 3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J병원측 관계자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구체적인 입장은 확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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