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첫 에베레스트 등정 지현옥 기린다
여성 첫 에베레스트 등정 지현옥 기린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4.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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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산악연맹, 오는 28일 서원대서 12주기 추모제
국내 여성 산악인 중 최초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故) 지현옥씨를 기리는 추모제가 28일 서원대 지현옥 흉상 앞에서 열린다.

충북산악연맹은 오는 28일 오후 3시 2004년 9월 서원대에 세워진 140cm 높이의 故 지현옥씨 흉상 앞에서 도내 산악인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2주기 추모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씨의 약력소개, 추모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산안연맹은 이날 행사와는 별도로 25일까지 28일까지 이 대학 미래창조관 1층 전시실에서 지씨 관련 사진 70여점을 전시해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1979년 청주사대(현 서원대) 미술교육과에 입학하면서 산과 인연을 맺은 지씨는 1998년 여성 산악인 최초로 가쇼브룸2봉(8035m)을 무산소로 등정, 우리나라에 8000m 여성단독 등반 시대를 여는 등 여성 산악계에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지씨는 1988년 한국 여성 최초로 북미최고봉 맥킨리산(6194m) 등정을 시작으로 캉첸중가(8586m), 무즈타그아타(7546m) 등반에 잇따라 성공하며 한국여성 에베레스트 원정대에 선발됐다.

지씨는 특히 1993년 대한산악연맹 원정대 대장으로 한국 여성 최초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50m) 도전에 성공했으나 6년 뒤인 1999년 안나푸르나(8091m)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하다 해발 7800m 지점에서 실종됐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1993년 체육훈장 기린장, 2000년 체육훈장 백마장을 서훈받았으며, 충북산악연맹에서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후배양성과 추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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