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유명무실 위원회 통폐합
천안시 유명무실 위원회 통폐합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1.04.1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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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회의 3회 미만 개최 등 16곳 정리
연령 하향·여성위원 참여폭 확대 등 계획

천안시 산하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96개 각종 위원회 중 17%가 통폐합된다.

시는 17일 "행정효율화를 위해 설치된 위원회 중 실적이 부실한 16개 위원회를 통폐합하고 위원회 운영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통폐합 대상 위원회는 상위법에 관계없이 천안시 조례에 의해 설치된 위원회 중 최근 3년 동안 3회 미만으로 회의를 개최한 16개 위원회이다.

이번에 통합되거나 폐지되는 위원회는 연간 1회 미만 회의를 개최하거나 시민들을 위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위원회로, 시는 오는 6월말까지 정비를 마치고 유사 기능의 위원회가 부서에 중복되어 운영되고 있는 경우 2단계 통폐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해당 행정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있는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기 위해 산하 기구로 위원회를 설치, 운영해 왔으며 현재 천안시에는 법령에 근거한 47개 위원회와 조례·규칙에 따른 49개 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이 중 심의·자문 역할을 하는 위원회는 67개, 의결 기능의 위원회는 29개다.

시는 이와 함께 위원회 운영 활성화를 위해 전문성 있는 위원들의 참여 폭을 넓히고 여성위원들의 참여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현재 96개 위원회의 위원 수는 1306명이며 평균 연령은 52.8세, 여성 비율은 16.1% 210명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는 통폐합과 별도로 전반적인 위원회 활성화를 위해 △위촉 위원들의 연령을 30, 40대로 하향 유도하고 △여성위원 비율 확대 △당연직을 제외한 민간인 참여 폭 확대 △신규 위원 교체 △3개 이상 중복 위촉 위원 축소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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