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구성원에 선전포고(?)
내부 구성원에 선전포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4.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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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김준호 총장 성명서 발표

안교모 교수회장 소송 취하안해

직무대행 총회 존중할 수 없다"

서원대학교 김준호 총장(사진)이 12일 학내 구성원들이 이용하는 내부게시판에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동안 임시이사회에서 지난 1월 총장으로 정식 임명된 후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은 김 총장이 안정화를 바라는 교수모임(이하 안교모)이 해산을 선언한 상태에서 A4 4장 분량의 성명서를 발표한 배경을 두고 교수들에 대한 선전포고가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김준호 총장은 성명을 통해 "교수회 구성원 간의 불신을 갖게 했던 안교모는 해산을 해야 했고 결국 해체됐다"며 "안교모 해체와 함께 안교모 교수들이 제기한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구두로 약속했지만 교수회장 A교수 건만 취소하지 않아 교수회장 직무대행이 개최한 총회는 존중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어 "안교모 B교수에게 4월 11일 정오까지 취하할 것을 종용했지만 안교모 교수들이 제기한 교수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만 취하하지 않았다"며 "반대 입장의 교수들도 관련 소송을 취하하고 준비중인 소송을 모두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성추문과 관련해서도 김 총장은 "C교수가 동료인 교수에 대해 폭로한 것은 사실이라해도 물론 중요하지만 특정 내용을 폭로해 당사자와 대학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등 기강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폭로 내용은 사실규명을 위해 5명으로 구성된 교원비위진상조사위에서 조사토록 했고, 경찰조사로 사법처리가 진행되고 있고 대학 명예와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만큼 폭로에 대해 적절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수회 회장 직무대행인 B 교수는 13일 오후 교수 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일 교수총회에서 의결한 △새의장 선출전까지 직무대행이 의장역할 대행 △새 운영위원 구성 △성추문 관련 진상조사위 구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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