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석 청주지법원장 새 대법관 후보로 추천
11일 청주지법 관계자에 따르면 대법원이 지난 4일 이홍훈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을 제청하기 위해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14일까지 대법관 제청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밝히자 청주지법 판사와 직원들은 서 원장을 대법관 후보로 추천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청주지법 부장판사회의와 예하 지원장, 조정위원회에서 서 원장에 대한 대법원장 추천 준비를 마쳤고 조만간 충북변호사협회도 추천할 예정이다.
이들은 서 원장이 평소 당사자 이상으로 소송기록을 꼼꼼하게 파악·분석한 후 적절한 결론을 도출해 당사자의 승복을 이끌어내는 등의 치밀함과 직원들을 따뜻하게 포용하는 인품을 두루 갖춰 대법관 후보로서 적격이라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석 민법', '주석 민사집행법'을 공동으로 집필하는 등 사법(私法) 분야에 해박한 법률 지식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법원 내 헌법연구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사단법인 행정판례연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공법(公法) 분야에도 가장 높은 전문성을 갖춘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하는 동안 미군 장갑차에 의해 사망한 여중생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기록과 사건기록을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리는 등 국민의 정당한 알 권리를 가장 두텁게 보장할 수 있는 대법관 후보라는 평이다.
한편 법원 안팎으로부터 대법관 제청후보자 추천이 마감되면 이용훈 대법원장은 추천받은 대법관 제청후보자들을 제청자문위에 제시하고 대법관 적격여부에 대한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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