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 논쟁 전국유일 箕子 사당 제향
실존 논쟁 전국유일 箕子 사당 제향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1.04.07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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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회(회장 한추태)는 7일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 전국에서 유일한 사당인 기성전(箕聖殿)에서 기자조선(箕子朝鮮) 건국자 기자를 기리는 제향을 거행했다.

기성회는 지난해까지 음력 3월15일(御天祭.단군성조가 승천한 날)과 음력 9월15일 제향을 지냈으나 올해부턴 음력 3월5일로 춘계 제향일로 변경해 이날 제향을 지냈다.

기성전은 1914년 한응각이 청주 한씨가 기자의 후손임을 믿고 평양과 함흥에 있는 기자묘(箕子廟)에서 참배했으나 거리가 멀어 함흥에서 영정을 옮겨 이곳에 봉안했다고 전해진다.

영정은 설채지본(設彩紙本)으로 평정건(平頂巾)을 쓰고 있다.

영정 아래에 ‘김이삼 봉증(金貳參 奉贈)’이라고 적혀 있어 김이삼이 모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이고 솟을대문에 담장을 둘렀다.

이 기성전은 2004년 4월30일 증평군 향토유적 2호로 지정됐다.

기자조선은 고조선의 왕조 중 하나인 고대국가로서 단군조선에 이어 기원전 1122년부터 기원전 198년까지 존속한 뒤 위만조선에 승계됐다는 게 고전적인 인식이지만 학계에선 기자조선의 단군조선 계승설, 한반도와 만주를 영역으로 했는지 등에 대해 논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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