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욕설' 루니 중징계
'카메라 욕설' 루니 중징계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1.04.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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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축구협 2경기 출장 정지명령
카메라를 향해 욕설을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간판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26)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결국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맨유는 FA 징계에 이의 신청할 전망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FA는 5일(이하 한국시간) "징계위원회 논의 결과 경기중 '공격적이며 모욕적이고 폭력적인 언사'를 한 루니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루니는 2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4-2 승리)에서 2-2 동점이던 후반 34분 역전골과 더불어 해트트릭을 완성한 직후 방송 카메라를 향해 두 차례 욕설을 내뱉었다. 경기 직후 루니의 사과글을 홈페이지에 올리며 사태 수습에 나섰던 맨유는 예상보다 무거운 FA의 징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이사회가 FA의 징계에 이의 제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6일 오전까지 FA의 이번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더 선'은 "만약 맨유가 (재심에서 징계를 낮추는데) 실패한다면 징계는 세 경기로 늘어날 위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가 이의 제기로 방향을 정한 이유는 한 경기만이라도 징계를 줄여 17일 FA컵 4강전에 루니를 출전시키기 위해서다.

맨유가 FA 징계를 그대로 수용한다면 9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와 1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4강전을 루니 없이 치러야 한다. 루니가 FA컵 4강전에 결장할 경우 맨유의 12년만의 트레블 도전은 큰 난관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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