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 대표이사때 8억 뜯어내
정국교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 개인회사를 경영하던 시절 비위를 포착, 협박해 돈을 뜯어낸 조직폭력배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희준)는 정 전 의원을 협박해 8억원을 받아 챙긴 A씨(51)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7년 11월 당시 정 전 의원이 대표이사로 있던 H&T 주직을 샀다가 손해를 보자 폭력조직원 B씨 등과 공모, 정 전 의원을 협박해 8억원을 뜯어낸 혐의다.
A씨 등은 이 과정에서 정 전 의원의 경호를 맡았던 또 다른 폭력조직원 C씨와 결탁, B씨가 C씨 휘하 경호원들의 흉기에 찔려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속이기도 했다.
A씨 등은 당시 정 전 의원이 주가조작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던 사실을 알고 돈을 뜯어 내기로 작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에게 H&T 주식을 사도록 권유한 애널리스트 D씨를 협박해 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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