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시즌과 주가
실적시즌과 주가
  • 홍관표 <동양종금 서청주지점 차장>
  • 승인 2011.04.0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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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관표 <동양종금 서청주지점 차장>

2월 리비아사태로 조정을 받았던 국내 증시가 3월 일본지진으로 충격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한 달 동안 8.63% 상승하여 마감하였고, 4월 첫날 종가상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것은 리비아사태와 일본지진과 같은 돌발악재로 인한 조정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는 인식과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이 4월 증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과거 주가지수를 볼 때 3월 상승세가 4월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으며, 양호해진 기업 펀더멘털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가들의 긍정적인 수급여건을 감안할 경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4월 국내 증시 이슈 중 하나가 기업들의 실적발표다.

현재 대외 악재들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주가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년간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률이 어닝쇼크를 기록한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률보다 모든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국내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경기선행지수와 흐름을 같이하는 특성이 있는데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1분기 어닝시즌의 경우 실적을 기반으로 한 강한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을 구체적으로 보면 자동차, 철강, 화학업종을 어닝 서프라이즈와 일본지진의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업종으로 꼽고 있으며, 현재 저평가 되고 있는 IT 및 금융업종이 2분기 이후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4월 말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실적이 발표 되기전 미리 저가에 매집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격언처럼 실적발표일을 단기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아야 고가에 매수하여 손실을 보는 우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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