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수능향상도 전국최상위 배경은 /
/ 충북 수능향상도 전국최상위 배경은 /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3.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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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교육기관 학력신장 협력 주효
장학사업·우수교 입시설명회 등 한몫

충북지역 학생들의 성적 향상도가 전국 최상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지역 학생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학능력시험성적 향상도에서 수리가와 외국어 영역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수리 나 영역 또한 성적 향상도가 전국 3위를 차지하는 등 최상위 향상도에 대한 비결이 무엇인지 학부모들이 궁금해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2011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자료에서 충북 학생들은 2010-2011년도 수능 표준점수 평균 향상도에서 외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101.3점에서 올해 101.4점을 기록해 0.1점이 올라 전국 16개시도 가운데 1위를 했다.

수리 가 영역 또한 지난해 94.7점에서 올해 96.3점으로 1.6점이 향상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수리 나는 99.5점이던 지난해보다 0.2점 올라 99.7점을 기록 점수 향상도가 전국 3위로 집계됐다.

표준점수 평균이 향상된 상위 30개 시·군·구에는 증평군이 언어 8.8점이 올라 2위, 외국어 영역 3.2점이 향상돼 11위, 수리 나 3.8점 올라 19위를 기록했다. 괴산군은 수리 가는 4.8점 올라 상위 20위를, 옥천군은 외국어가 4.4점 올라 8위를 나타냈다. 영동군은 수리 나가 3.8점이 올라 19위, 외국어 2.8점이 높아져 13위를 각각 나타냈다.

이번 발표에서 영역별 수능점수가 향상된 상위 30위에 도내 지역 가운데 농산촌으로 분류되는 증평, 옥천, 영동, 괴산, 증평 등이 포함된 것에 대해 충북도교육청은 교육기관과 지자체의 협력 체제를 꼽았다.

도교육청 임기혁 중등교육과장은 "옥천, 영동, 단양, 진천 등 지자체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협의회를 구성해 대폭적인 장학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도시 지역과의 교육 격차를 해소시키기 위해 지자체가 앞장서 유명 강사를 초빙, 논술과 수학 특별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점도 군 단위 학생들의 수능 점수가 향상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 과장은 "지자체와 별도로 교육청은 도내 인문계고교 전체인 52곳을 학력신장 우수교로 선정해 입시설명회, 대입 자료집 개발, 학력신장협의회 운영 등 학생들의 진학에 필요한 지원을 아낌없이 한 것도 수능 향상도 평가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도교육청은 청주, 충주, 제천 등 권역별로 묶어 수리 및 논술 심화학습을 운영한 점과 출제비율이 높은 EBS 연계 교육, 야간자율학습 시간을 활용한 교사들의 보충지도, 교실개방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한 점, 기숙사 건립으로 학력집중도를 높인 점, 고 3 부장 등으로 구성된 충북진학협의회를 통한 대입 정보제공 등이 수능성적 향상도에서 전국 최상위를 차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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