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콘크리트 타설 등 공사강행 논란
세종시 건설의 핵심인 9부2처2청 등이 들어서는 중앙행정기관 일부 공구에서 콘크리트 바닥 곳곳에 큰 폭의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 말 정부청사 이전을 앞두고 혹한기 겨울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앙행정기관 청사는 P건설에서 지난해 10월 착공해 터파기를 끝내고 현재 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부공사는 겨울철 혹한기 공사, 특히 콘크리트 타설은 품질저하와 부실시공의 주 원인으로 손꼽혀 공사를 중지하고 있다. 그러나 겨울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한 중앙행정기관 시공은 곳곳에서 부실공사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1단계 2구역 1층 콘크리트 바닥은 육안으로도 큰 폭으로 갈라진 균열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미 철근이 심겨져 올라오고 있지만, 철근 틈에 보이는 균열 폭은 1cm 이상으로 보인다.
또 벽체 철근 배근 간격은 200mm의 경우 넓게는 260mm로 60mm가량 편차를 보이는 등 시방서를 무시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지하 외벽 외측 상단부 콘크리트 가운데 일부는 손으로 잡아떼도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나 콘크리트의 인장강도의 문제점도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건축 관계자는 "겨울철 혹한기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아무래도 품질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감리단 관계자는 현장의견서를 통해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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