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방사능 수치는
우리동네 방사능 수치는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1.03.29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0.255… 검출량 전국 두번째
대전 0.102… 인체영향 없어

편서풍 타고 한반도 상륙

청주지역이 일본 원전 폭발로 시베리아를 통해 우리나라로 유입된 방사성 요오드(131I) 검출 수치가 전국에서 두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0시부터 29일 오전 10시까지 지방측정소 대기부유진에 대한 방사능 측정 실시결과 서울 0.356mBq/㎥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은 곳은 청주로 0.255mBq/㎥였고 제주 0.184mBq/㎥, 대구 0.170mBq/㎥ 순이었다.

또 군산 0.157mBq/㎥, 부산 0.145mBq/㎥, 수원 0.109mBq/㎥, 춘천 0.108mBq/㎥, 대전 0.102mBq/㎥, 안동 0.0089mBq/㎥, 강릉 0.079mBq/㎥, 광주 0.049mBq/㎥ 등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이 처럼 일본 원전 폭발로 한반도 대기부유진 중 방사성 요오드는 최소 0.049mBq/㎥에서 최대 0.356 mBq/㎥ 범위로 검출됐다.

이를 피폭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4.72x10의 마이너스 6승mSv에서 3.43x10의 마이너스 5승mSv 범위로 일반인의 연간 선량한도 1mSv의 약 20만분의 1에서 약 3만분의 1 수준이라고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전했다.

더불어 춘천에서는 세슘 137이 0.018mBq/㎥, 세슘 134가 0.015mBq/㎥가 검출됐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방사성 물질에 대해 정부가 편서풍의 영향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기상청은 2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2곳의 지방방사능측정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윤철호 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이번에 검출된 요오드는 극미량"이라며 "인체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이번에 검출된 방사선 물질이 편서풍의 영향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편서풍이 기차길처럼 일정하게 그런 관념적인 길로 가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며 "큰 줄기로는 편서풍을 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