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가지서 향나무가 자란다?
느티나무 가지서 향나무가 자란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3.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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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정원에 있는 느티나무 가지 위에 향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이 28일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청 신관 앞 정원에 있는 수령 40년 안팎의 느티나무 가지 밑둥에 터를 잡은 향나무는 수형이 제법 양호한 상태로 50 가까이 자란 상태다.

산림녹지과 신종석(53) 주무관은 "10m 떨어진 지점에 향나무가 있는 점으로 미뤄 향나무 씨앗을 주워먹은 새가 배설물을 느티나무 가지에 떨어뜨린 게 또 다른 탄생으로 연결된 게 아닌가 추정한다"며 "느티나무 가지가 움푹 팬 상태고, 이곳에 낙엽과 먼지가 쌓여있기 때문에 영양분을 섭취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주무관은 또 "이 정도 생육환경이면 10일에서 15일 가량 비가 오지 않더라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산중이면 몰라도 도심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긴 매우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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