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위해 본격적으로 일할 것"
"고향 위해 본격적으로 일할 것"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1.03.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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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일 민주평통 사무처장 퇴임 청주·청원서 총선 행보 본격화
김병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사진)이 24일 사퇴함에 따라 청주·청원지역의 내년 총선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 총선 유력주자인 김 처장은 아직 구체적인 지역구를 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내년 총선을 겨냥한 현직 당협위원장 등 다른 후보군들과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향후 행보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김 처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창설 30주년을 맞은 민주평통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 기쁘다"면서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1년 동안 많은 노력과 성과에 보람을 느끼며, 경색된 남북관계, 내년 총선과 대선 등 중요한 시기에 국민통합을 위해 민주평통이 계속 노력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부탁했다.

김 처장은 여수엑스포 사무총장을 마치고 지난해 3월 25일 사무처장에 임명됐으며 꼭 1년 동안 민주평통을 이끌어 왔다.

김 처장은 "어차피 민주평통 새조직이 7월이면 다시 출범해야 할 상황에서 더 이상 처장으로 업무를 맡기가 부담스러웠다"며 "고향을 위해 이제 일을 본격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학벨트 문제 등으로 다소 섭섭해 하는 고향 충청지역의 민심 수렴과 대정부 소통에 전력을 기울임으로써 충북 발전, 국가 발전,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청원 내수가 고향인 김 처장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청주 흥덕 갑에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공천경쟁에 나섰다가 윤경식 위원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김 처장이 공직에서 물러나면서 청주 청원지역 한나라당 총선 공천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확실한 지역구를 선택하지 않은 김 처장은 청원이 유력한 가운데 청주권도 염두에 두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처장은 지난 2009년 3월 희망충북 그린스타트를 창립했고, 각 직능단체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후원조직도 결성하는 등 지역내 정치적 보폭을 넓혀 왔었다.

한편 김 처장은 오는 4월 12일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며, 다음 달 중으로 지역에서도 같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등 지역에서 얼굴내밀기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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