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참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부 지역은 최근 본격적인 시신 수습작업이 이뤄지면서 사망·실종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 영안실과 화장터 등의 처리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시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살아남은 유족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들은 대부분 임시 영안실에 보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의 부패를 막기 위해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 영안실은 물론, 임시 영안실까지 시신으로 꽉 찬 상태다. 더 이상의 시신 수용이 불가능한 곳도 부지기수다.
이와테(岩手)현 가마이시(釜石)시 관계자 엔도 가즈히코는 "해안에서 너무 많은 시신을 발견했다"며 "특수한 경우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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