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찰 '시민안전 파수꾼'
충주경찰 '시민안전 파수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1.03.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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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덕·최복만·홍문기씨 자살·산불 등 예방 칭송
유서를 남기고 사라진 대학생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고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소중한 생명과 산불을 예방하는 등 충주경찰이 충주지역 안전의 파수꾼으로 거듭나고 있다.

충주경찰서(서장 최길훈)는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아들이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한 어머니의 다급한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사라진 이모씨(22)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 나서 최종 위치가 충주 모 고등학교 주변인 것을 확인하고 곧장 3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학교 주변에 대해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쉽사리 이씨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음날인 15일 경찰은 추가 인력을 투입해 학교 주변뿐 아니라 충주역과 버스터미널, 모텔 등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충주경찰서 호암지구대 강영덕 경위가 한 모텔에서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던 이씨를 찾아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강 경위는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안 될 일"이라며 "이씨가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충주서는 15일 가금파출소 최복만 경위와 홍문기 경사가 112순찰근무 중 인명피해와 대형 산불을 예방하는 등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최 경위와 홍 경사는 이날 오후 9시 50분께 가금면 봉황리 능암마을 유모씨의 집 뒤 논둑에 불이 붙어 인근 산과 주택가에 불길이 번지는 것을 발견하고 유씨를 깨워 약 1시간동안 바람이 심하게 부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기여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장소에는 2가구가 있었고 해당 주민들이 모두 잠들어 주민들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이 높았지만 다행히 최 경위와 홍 경사가 초기에 화재진압에 성공하면서 자칫 인명피해와 대형산불로 번질 뻔한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유씨는 "경찰들이 화재 발견과 초기 진화를 서두르지 않았으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 뻔했다"며 "가금파출소 경찰관들의 모범적인 선행에 뭐라 고마움을 표시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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