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 금리인상
금융통화위원회 금리인상
  • 홍관표 <동양종금 서청주지점 차장>
  • 승인 2011.03.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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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관표 <동양종금 서청주지점 차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목요일 3월 기준금리를 0.25% 인상해 2008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다시 3.0%대에 진입했다. 중동 아프리카지역 사태가 장기화되며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2월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4.5% 상승하는 등 물가부담을 줄여보자는 의도이다.

물가급등으로 인해 서민들의 고통이 심하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이지만 이러한 금리인상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인상이 이슈가 되었던 주요국들의 주식시장을 비교해 보면 인도는 금리인상 후 고점대비 10~15% 조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태국, 브라질 시장도 금리인상 후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이번 달 금리인상에 이어 올해 두세 차례 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의 주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국내경기는 수출 호조와 내수 증가로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경기 선행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 그리고 최근 기업실적 증가로 인해 지난 2007년 주가 상승기보다 현재 주식시장이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해 볼만하겠다.

업종별로는 우선 금리 인상시기에 수혜를 볼 수 있는 금융주에 관심을 가져 봐야 하겠다. 은행주는 1분기부터 이익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고,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상승으로 인한 수익 개선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보험주는 운용자산이 대부분 금리에 민감한 이자부 자산으로 투자영업이익 확대가 기대되는 측면이 금리상승에 수혜를 볼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반면 건설과 산업재 같은 업종은 금리인상으로 인해 조달비용이 상승하는 등 악영향을 미치는 업종이라고 볼 수 있다. 금리변동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업종에 대해 미리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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