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옥외주차장 영업장 방불
천안시청 옥외주차장 영업장 방불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1.03.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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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버스 주차장·사기업 행사장 등 사용 물의
전용 불가 불구 허가 전무·주차표시선도 무시

천안시청 옥외주차장이 허가 없이 학원버스 주차장, 사기업 행사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난 일요일인 6일 오후 번영로와 인접한 천안시 의회 맞은편 주차장. 'D모터스' 깃발을 내건 텐트가 설치됐고 회사 직원인 듯한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행사 내용에 대해 묻자 업체 관계자는 "고객 대상으로 독일 신형 수입차 시승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차장에는 신형 수입차들이 몇 대 눈에 띄었고 고객들 모습도 보였다.

시청사 진입도로 건너편의 또다른 주차장. 이곳엔 학원 로고가 쓰인 중·소형 버스들이 여러 대 주차돼 있었다. 주차표시선도 어기고 멋대로 주차한 채 운전기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불당동 등 인근에 있는 영어학원·입시학원 등 통학용 버스가 이곳에서 학생들 수업이 끝나길 기다리는 눈치였다.

한 블록 넘어선 주차장 옆 공간에는 대형 텐트가 쳐 있었다. 텐트 안을 드나들며 노는 아이들 모습이 보였다. 일가족이 이곳에 텐트를 치고 휴일을 보내는 듯했다.

이 옥외주차장은 천안시 종합체육시설관리소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

관리소 관계자는"주차장은 천안시청·종합운동장 등을 방문한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다른 용도로는 빌려줄 수 없는 시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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