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난' 전문건설업체 단비되나'
'수주난' 전문건설업체 단비되나'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1.03.09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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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성화 2지구 휴먼시아 착공 임박
LH·풍림산업, 공사참여 적극 추진 기대

겨울철 공사가 중단됐던 도내 곳곳의 건설현장이 봄기운을 찾고 있는 가운데 얼어붙었던 지역 전문건설업 경기도 풀릴지 기대감이 높다.

현재 청주지역은 율량2지구에 '대원칸타빌', 용정지구에 '한라비발디', 성화2지구에 '호반베르디움'이 지난해 말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 현장으로 청주 성화 2지구에 LH공사에서 발주한 '휴먼시아 다안채'가 착공에 들어갔다.

풍림산업(주)이 시공하는 '휴먼시아 다안채'는 지상 15층, 9개동, 총 533세대(84㎡)의 규모로 시공되며,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대형할인점과 학군 등 주변 입지조건이 타 지역보다 우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로 옆 블록에 위치한 '호반베르디움'이 지난달 업그레이드 오픈을 실시하면서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확장비 감면을 실시해 미분양물량이 점차 해소되는 상황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분양에 들어갈 '휴먼시아 다안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풍림산업(주)의 '휴먼시아 다안채' 착공 소식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 수주난에 허덕이는 지역 전문건설업계에는 단비와 같은 소식일 수밖에 없다.

지난 2008년 이후 지속되는 건설경기침체로 2010년 관급공사 발주량이 전년 대비 건수로 18%, 금액으로 25% 감소했고, 2010년 충북지역 전문건설업체 수주실적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2009년 대비 무려 6%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충북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수주난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과 신규 건설사업 급감까지 겹쳐 올해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로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수주난 여파는 충북지역 중견 전문건설업체들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지난해의 경우 부도 업체들을 살펴보면 지역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던 업체들이 주류를 이뤘다.

따라서 이번에 착공하는 성화 2지구 휴먼시아 다안채의 발주처인 LH공사와 시공사인 풍림산업(주)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공사참여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역 중견 전문건설업체 A대표는 "경상경비라도 마련하려면 찬밥 더운밥을 가릴 상황이 아니다. 올해는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생존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며 "청주 성화 2지구 휴먼시아 다안채는 생존을 위한 전쟁터에서 수주난에 목말라 있는 생명수와 같은 소식으로 인·허가 기관인 청주시가 보다 적극 나서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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