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단 창단 충북도 적극 나서야"
"축구단 창단 충북도 적극 나서야"
  • 배훈식 기자
  • 승인 2011.03.09 2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자실업팀 유치 관련 토론회서 쓴소리
"돼지 잡으려다가 토끼 잡는 격" 비판 ↑

충북도민프로축구단 창단에 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충북도는 9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스포츠토토(주) 여자실업축구단 유치와 관련해 도민프로축구단 창단 토론회를 개최했다.

도는 이날 토론회에 앞서 "스포츠토토(주) 여자실업축구단과 연고협약을 오는 14일 체결할 예정으로 여자실업축구단 유치를 통해 축구단 운영의 노하우와 축구 저변확대를 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은 여론 수렴결과 제정여건과 경기장 등 시설 인프라를 고려해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있어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이관희 충북생활체육축구연합회 회장은 "여자실업축구단 유치는 환영할 만하지만 돼지 잡으려다 토끼 잡는 격"이라며 "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강성덕 충북축구협회 회장도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도의 열정이 부족했다고 본다"며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준모 붉은악마 청주충북 고문과 김희식 충북문화예술단 예술분과 위원장도 도가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실질적인 청사진을 내놔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도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도민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일각에서는 도가 도민프로축구단 창단 의지 없이 영양가 없는 토론회만 계속 연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일었다.

도 윤영현 행정국장은 "여러 의견을 모아 이번 스포츠토토(주) 여자실업축구단 유치를 시작으로 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중·장기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