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도둑
'통 큰(?)' 도둑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1.03.03 2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성 골프장 현금인출기 통째로 훔쳐
범행 화물차 개울에 빠져 그대로 도주

음성의 한 골프장에서 현금 자동 입출금기를 통째로 훔치려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3시57분께 음성군 삼성면 용대리 모 골프장 사무실 건물 뒤편에 설치된 현금인출기가 없어진 것을 경비업체 직원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남겨진 차량 흔적 등을 토대로 수색을 벌여 범행 장소로부터 1km가량 떨어진 개울가에서 현금인출기와 함께 골프장 소유의 화물차를 발견했다.

경찰은 범인이 현금인출기에 줄을 묶어 화물차로 끌고 달아나다 차량이 개울가에 빠지면서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정밀감식과 함께 동일 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금인출기에는 2주전 약 4000만원이 입금됐으나 도난당한 금액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현금인출기를 부수고 돈을 깨내려다 실패한 뒤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