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경제성장·사회적 통합의 투자
교육은 경제성장·사회적 통합의 투자
  • 윤유진 <성균관대학교 사교육정책 중점연구소 선임연
  • 승인 2011.03.0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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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진이 본 외국의 교육현장
윤유진 <성균관대학교 사교육정책 중점연구소 선임연구원>

2010년 11월 호주에서 OECD 교육부 장관회의가 열렸다. 부의장국인 뉴질랜드와 멕시코의 협력으로 32개의 회원국과 EC국가들, 그리고 UNESCO 사절단 등 총 38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새로운 도전 : 인적 및 사회적 자본에 대한 투자'가 회의주제로 채택되었다.

주제를 보면 미래사회와 경제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교육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분야를 엿볼 수 있다. 다양화되는 국제사회에서 사회의 역동성과 통합을 위하여 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모든 국가들이 인적 및 사회적 자본 성장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가운데 학교는 책임감 있는 교육개혁과 학생관리를 요구받는다. 미래사회의 핵심은 교육 역량강화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회의에서 논의된 세부주제 중 '교육의 위기 극복'과 '21세기를 위한 교사 준비'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자.

OECD 국가들이 느끼는 교육의 위기는 무엇인가.

참여국들은 교육현장에서 부딪히는 교육의 형평성 및 효율성 증대방안을 논의했다. 제한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개혁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경제발전과 사회안정을 위하여 교육과 훈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청년실업 문제도 언급되었다. 낙오자 없는 학교는 물론 성인 낙오자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런 점에서 교육은 경제성장과 사회적 통합의 동력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다.

인적자본에 대한 준비는 어릴수록 좋고, 평생교육차원에서 다뤄져야 하며 핵심에는 교사가 있다. 교육체계에 대한 공교육 관리를 향상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학교 지도자들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는 한편 신뢰받는 학교 풍토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위기를 도약을 위한 기회로 이용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은 필요하다.

21세기가 원하는 교사란 무엇일까. 교사는 교육체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교사가 성공하면 아이들은 의욕에 찬 학습자로 성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교사에게 많은 것이 요구되고 있지만, 그 명예는 추락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교사들이 교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 관리자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훌륭한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예비교사 과정에서부터 개입이 필요하다. 교직개발, 전문성 훈련 등 대학과정에서부터 준비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적절한 합의를 통해 이루어지는 교원평가는 교사가 자신의 수업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교사의 요구, 학생의 발전상황, 그리고 이해관계자의 관심이 평가에 고려되어야 한다. 교사가 수업에 능한 훌륭한 직업인이 되기 위해서는 학교 간 협력은 물론 학교 내에서의 리더십도 중요하다. 교사는 우리 시민사회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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