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감성 겸비 학생 육성할 것"
"지성·감성 겸비 학생 육성할 것"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1.03.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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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기숙형 공립 속리산중 김영미 교장
"속리산중학교 전신인 원남중학교는 지난 1982년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교단에 섰던 학교입니다. 이번에 기숙형중학교로 변신한 그 학교의 초대 교장으로 부임하게 돼 감회가 더욱 각별하고 각오도 새롭습니다."

공모제를 통해 부임한 김영미 속리산중학교 교장(52)은 "4년 임기가 보장되고 자율적인 학사운영이 가능한 속리산중학교에서 평소 품어온 교육 모델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공모에 응했다"며 "고향의 교육발전에 기여하고픈 욕구도 있었다"고 말했다.

실천적 전인교육을 교육의 근간으로 제시하는 김 교장은 "책과 음악을 벗삼던 아날로그 시대의 감성을 요즘 학생들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체계적인 독서교육과 예체능 교육을 통해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학생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교 오케스트라 구성을 추진해 온 김 교장은 지난달 교과부의 공모에서 당선돼 1억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일궈냈다.

사전에 정상혁 보은군수를 만나 운영예산 지원을 약속받고, 공모자료에 이를 첨부해 충북도내 중학교로는 유일하게 지원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김 교장은 "그동안 기숙형중학교 건립을 지켜보며 새로운 시스템의 학교에 대한 의욕을 다져온 원남중 교사들 대부분이 자원했고, 영양교사를 포함해 4명이 보강됐다"며 "교사들의 열정이 대단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은읍 삼산리 출신으로 청주 중앙여고와 청주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청원 각리중 교감과 보은여중 교감 등을 지낸 김 교장은 속리산중 교가를 직접 작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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