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험멜 프로축구단 전환하나
충주험멜 프로축구단 전환하나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1.02.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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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석화 구단주, 2013년 K리그 진입 추진
"실력 향상시켜 승강제 참여로 승격할 것"

충주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 내셔널리그 축구팀 충주험멜이 오는 2013년 프로축구 진입을 추진하고 있어 충북 최초의 프로팀으로 위상을 갖출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이면서 내셔널리그 충주험멜 구단주인 변석화 회장(사진)은 25일 한·일 정기전을 앞두고 충주를 방문해 이날부터 27일까지 3일동안 충주탄금축구장에서 열린 국내 대학축구 대표선수 선발전을 참관한 뒤 이같이 밝혔다.

변 회장은 이날 "충주험멜이 충주연고 2년차를 맞아 한국축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른 충주에서 국내 70여개 대학 축구팀 가운데 1권역당 20명씩 모두 120명의 선수들과 연맹임원 등 150여명이 참가하는 대학대표 선발전을 갖게 됐다"며 "대학대표 선발전은 그동안 박주영과 염기훈 등 국내외 프로축구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최고 기량의 대표선수를 배출한 대회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밝혔다.

변 회장은 또 "이번 선발전은 한국축구의 차세대 대표선수를 꿈꾸는 대학 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오는 3월 말 열리는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일명 덴소컵)에 참가할 30여명 안팎의 대표선수를 선발하게 된다"며 "오는 8월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 참가할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것으로 국내 K리그 스카우터들과 내셔널리그 등 축구관계자와 학부모 등 500여명이 대거 출동함으로써 충주지역을 대내외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번 대회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변 회장은 특히 "충주험멜이 충주연고팀으로 무사히 안착했고 올해와 내년까지 충주시와 충주 시민들의 성원으로 실력을 향상시켜 오는 2013년 실시되는 프로리그 승강제에 참여하게 되면 충주시가 충북도내 최초의 프로축구팀으로 우뚝서게 된다"며 "현재 충북도가 프로팀 창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충주험멜이 승강제 실시와 함께 프로팀으로 승격하게 되면 명실상부하게 충주를 넘어 충북을 대표하는 프로축구팀으로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올 초 이사회에서 올해 말까지 프로축구 1·2부리그 참가팀 수와 승강 조건, 운영방식 등 승강제 시행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확정해 2013년부터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실업축구연맹 관계자, 외부 전문가가 참가하는 '승강제추진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프로축구 승강제는 매년 리그 성적에 따라 1부리그 하위팀과 2부리그 상위팀이 자리를 맞바꾸는 시스템으로 충주험멜이 프로축구 2부팀으로 전환한 뒤 성적에 따라 일명 코리안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되기 때문에 충주험멜이 명실상부하게 충북을 대표하는 프로축구팀으로 발돋움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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