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첫 언론학석사 공무원 탄생
충북도 첫 언론학석사 공무원 탄생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1.02.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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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마케팅팀 김성일씨 한양대 학위 취득
공보관실 근무 자처…… 언론전문공무원 꿈꿔

2000여 충북도청 공무원 중 처음으로 언론학석사가 배출됐다.

주인공은 도청 공보관실 홍보마케팅팀에 근무하는 김성일씨(45·행정7급·사진).

김씨는 최근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자치단체 TV 방송광고 소구내용 분석(광역자치단체 중심)'이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은 민선시대 출범이후 지방자치단체의 TV 방송광고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 향후 자치단체의 효과적인 방송광고 전략수립 및 실행에 유용한 기초자료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언론전문공무원을 꿈꾸고 있는 그의 노력은 집념 그 자체다.

30대 중반이던 1999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괴산이 고향인 부인 이은정씨(40)를 따라 인사교류를 통해 2001년 청주시로 전입했다.

특히 지난 2006년 청주시에서 도청으로 전입하면서 홍보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공보관실 근무를 자처한 대목은 아직까지 도청내에서 회자되고 있다.

공보관실 업무라는 게 많은 업무량에 근무시간도 길어 보통의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부서임에도 그는 당당하게 지원했다.

전입면접 당시 '충북도 언론전문공무원 김성일을 소개합니다'라는 9매 분량의 자기소개서로 면접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끝내 공보관실에 자리를 잡은 후 현재까지 책상을 지키고 있다.

자기소개서에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학력, 한양대 총동문회보와 모 신문사에서 근무했던 언론 및 사회경력 등 자신이 왜 공보관실에 근무해야 하는가에 대한 당위성을 담은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언론전문공무원을 꿈꾸던 그는 지난 2008년 2학기에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그는 일과 학업을 병행키로 하고, 퇴근후 서울까지 왕복하면서 수업을 듣는 강행군을 펼치면서도 자신이 맡은 업무인 도청 영상물(전광판 등) 광고와 캠페인 등을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처리했다.

김씨는 "애정이라면 애정이고, 언론홍보는 내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론학박사에도 도전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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