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약국외 판매 철회 촉구
의약품 약국외 판매 철회 촉구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1.02.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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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약사회 대의원 총회서 반대 결의문 채택
약물 오남용 우려·국민건강권 무시 주장도

충남지역 약사들이 최근 정부 일각에서 약국 외에서도 소화제·해열제 등의 일반의약품 판매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의약품 오남용'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충남약사회(회장 전일수)는 지난 19일 오후 천안컨벤션센터에서 제5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국민 건강권을 무시한 일반약 약국 외판매는 반드시 철회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건강권과 약의 전문성을 배재한 채 정부 및 일부시민단체들이 단순히 의약품 구입의 불편성과 경제논리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약물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사명으로 여기면서 약사직능을 묵묵히 수행해왔지만 약사직능을 말살하려는 사태에 대해 약사직능의 생존권과 국민 건강권 사수를 위해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국민건강권을 무시한 의약품의 약국외 판매 정책의 철회를 촉구하며 안전성이 확보된 의약품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 약대정원의 무분별한 증원을 철회 도매자본의 약국개설 저지 등을 다짐했다.

전일수 회장은 "국민건강을 무시한 정책과 약학대의 무분별 증원 등으로 약사들의 고충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도매와 제약사의 이기적인 결재요구와 협박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며 "심야응급약국 및 당번약국을 성실하게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약사회는 충남지역 약국과 제약회사 등에서 950여명 약사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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