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정책 '찾아가는 시스템으로'
방역정책 '찾아가는 시스템으로'
  • 오정환 기자
  • 승인 2011.02.21 2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주시, 농가중심 자율방역·1농가 1지도공무원 체제 전환
공주시의 구제역 정책이 주요 도로 등 길목차단 중심의 방역체제에서 농가 자율방역과 농가로 직접 찾아가는 시스템으로 보다 세밀화된다.

공주시는 그동안의 도로중심 구제역 방역체제에서 탈피, 농가중심의 자율방역 시행과 1농가 1지도 공무원의 체제로 전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민·관 공동의 주요 도로 차단방역에서 크게 탈피한 것으로, IC, 주요 노선 등은 기존대로 공무원 등이 직접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나머지 구간은 마을별 농가, 농장이 중심이 돼서 자율방역을 하는 체제로, 방역시스템을 한층 강화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 구제역 현장에 투입된 나머지 공무원들은 1농가 1지도공무원에 고정배치, 직접 축산농가에 찾아가 맨투맨으로 축산관련 차량 통행제한, 소독상황 등을 직접 관리 모니터링하게 된다.

따라서 공주시는 21일부터 총 60개 초소중에서 자율방제단이 운영하는 50개소와 공무원 등이 운영하는 공주IC, 정안IC, 남공주IC, 반포 온천, 정안 사현, 유구 녹천 등 주요 IC 및 주요 노선 6개 초소를 남기고, 나머지 14개소는 폐지됐다.

이는 구제역 전파경로가 수의사, 축산농가 등으로 인한 전파, 구제역의 장기화 등으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차단, 소독방역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의 경우, 지난 1월 27일 이후 이동제한지역 해제요건이 충족됐고, 2차 백신접종 완료 등으로 항체 형성이 양호한 반면, 돼지의 경우, 2월 7일 구제역이 발생해 이동제한 중으로 집중방역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항체 형성률도 낮아 집중방역이 필요한 것도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1농가 1지도공무원들은 관내 돼지 81개 농가에 고정 배치되며,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료차량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돈사 소독상황, 축산관련 차량 진입여부, 농가 외출여부 등을 직접 지도하게 된다.

공주시는 이 제도 이후 구제역이 발생시 지도공무원의 현장임무를 소홀히 했을 경우, 그 책임을 묻을 계획이다.

양윤배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농가중심 자율방역 체제 등의 전환은 장기화된 구제역으로 인한 방역 효율화, 현실성있는 방역조치로 축산농가에 대한 집중적인 방역시행으로 더 큰 효과를 볼 것"이라며 "구제역 종료시까지 집중 추진, 유지할 계획으로 많이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