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농가 '꽃매미 퇴치작전'
과수농가 '꽃매미 퇴치작전'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1.02.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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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알집제거예찰반 구성… 현황파악 등 초동방제 돌입
영동군은 매년 개체수가 증가해 과수농가를 위협하는 꽃매미 박멸을 위해 조기 방제대책을 수립하고 퇴치에 나섰다.

군은 이달 말까지 '꽃매미 알집제거 중점 예찰반'을 구성하고 과수원 알집 분포 현황 파악과 알집제거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한 후 3월부터 2개월간 알집 제거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군은 꽃매미의 알이 월동기 생존율이 높고 한 마리당 400~500여개를 한꺼번에 산란해 알집 제거가 가장 효과적인 방제 방법으로 판단하고 이장회의 및 농업인 교육에서도 이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또 꽃매미가 부화를 마친 직후인 4~6월 발생지역 이동로를 차단하고 동시다발적인 공동방제를 실시하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예찰과 방제를 통해 꽃매미 밀도를 낮춰나갈 계획이다.

군은 과일 수확 후에도 꽃매미가 알을 낳는 기간에 약제를 살포하고 과수원 인근 가죽나무, 가래나무 등 꽃매미 기주식물도 제거해 꽃메미 서식기반을 와해시킨다는 계획이다.

꽃매미는 지난 2006년 첫 발생이후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산림지대에 서식하면서 인근 과수원에 날아들어 포도, 복숭아 등의 즙을 빨아먹어 성장을 방해하고 분비물을 배설해 그을음병 등 병충해를 유발시켜 과실의 품질을 떨어트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꽃매미는 과일 주산지인 영동군에는 위협적인 존재"라며 "적극적으로 알집제거 등 초기 대응에 나서 과수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의 '꽃매미 중점 예찰반원'들이 7일 한 과수원을 찾아 제거할 꽃매미 알집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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