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알집제거예찰반 구성… 현황파악 등 초동방제 돌입
군은 이달 말까지 '꽃매미 알집제거 중점 예찰반'을 구성하고 과수원 알집 분포 현황 파악과 알집제거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한 후 3월부터 2개월간 알집 제거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군은 꽃매미의 알이 월동기 생존율이 높고 한 마리당 400~500여개를 한꺼번에 산란해 알집 제거가 가장 효과적인 방제 방법으로 판단하고 이장회의 및 농업인 교육에서도 이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또 꽃매미가 부화를 마친 직후인 4~6월 발생지역 이동로를 차단하고 동시다발적인 공동방제를 실시하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예찰과 방제를 통해 꽃매미 밀도를 낮춰나갈 계획이다.
군은 과일 수확 후에도 꽃매미가 알을 낳는 기간에 약제를 살포하고 과수원 인근 가죽나무, 가래나무 등 꽃매미 기주식물도 제거해 꽃메미 서식기반을 와해시킨다는 계획이다.
꽃매미는 지난 2006년 첫 발생이후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산림지대에 서식하면서 인근 과수원에 날아들어 포도, 복숭아 등의 즙을 빨아먹어 성장을 방해하고 분비물을 배설해 그을음병 등 병충해를 유발시켜 과실의 품질을 떨어트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꽃매미는 과일 주산지인 영동군에는 위협적인 존재"라며 "적극적으로 알집제거 등 초기 대응에 나서 과수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의 '꽃매미 중점 예찰반원'들이 7일 한 과수원을 찾아 제거할 꽃매미 알집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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