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꽁꽁 세차장 '발 冬冬'
물 꽁꽁 세차장 '발 冬冬'
  • 임형수 기자
  • 승인 2011.01.31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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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판 바닥탓 능률 저하 등 불편
상수도사업소도 작업시간 두배 ↑

계속되는 한파 영향으로 얼어붙는 물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는 업종이 있다.

설을 앞두고 고향 방문을 위해 세차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세차장마다 차들이 몰리고 있지만 추위 탓에 능률이 오르지 않고 있다. 흘러내린 물로 세차장 바닥에 10 두께의 얼음판이 생겨 일을 더욱 더디게 한다.

이와 함께 수도 계량기와 배관 동파로 각 상수도 사업소 대행 업자들도 쉬는 날 없이 계속 일을 하고 있지만 평소보다 작업시간이 두 배 이상 늘고 있다.

예년에는 표면에서 50cm 정도만 얼어 있지만 올해는 80cm~1m 정도 얼어 배관을 찾기 위한 땅 파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한다는 게 대행업자들의 설명이다.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신고가 접수되면 바로 처리해야 하지만 평년보다 두배 이상의 동파신고가 접수되고 있고, 작업 능률도 현저히 떨어져 추위 속에서도 저녁 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있다.

더불어 명절 전 가장 바쁘다는 택배 등 배달업 종사자들도 주택가 이면도로나 시골길에 내린 눈이 녹지 않아 배달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시골 지역 배달원의 경우 미끄러운 농로뿐만 아니라 구제역으로 인해 차량 출입이 통제된 곳이 많아 걸어서 배달을 하는가 하면 이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인근 지인 집에 물건을 맡기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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