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초소 인력확보 비상
방역초소 인력확보 비상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1.01.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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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지역 구제역 장기화… 어려움 호소
공무원 대거 투입… 업무차질 등 공백도

음성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방역초소 운영기간이 장기화하면서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구제역 방역초소가 계속 늘어나면서 공무원들의 대거 투입으로 피로가 누적되고 행정에도 공백이 나타나고 있는 것.

7일 음성군에 따르면 인근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해 12월29일부터 3개 방역초소 가동을 시작으로 현재 17개까지 늘었다

군은 현재 17개 방역초소에서 공무원 1~2명과 민간인 용역직원 2명 등이 1조를 이뤄 2교대로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6일 금왕읍 돼지 농장과 삼성면 한우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와 소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초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처럼 공무원들이 초소근무에 투입되면서 각 부서에서는 직원들이 대거 자리를 비워 연초부터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심야시간에 초소에 투입되는 공무원들은 피로가 쌓인 데다 날씨마저 추워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민원인들도 담당 공무원을 만나지 못하거나 민원처리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지역 군부대 장병과 경찰력을 지원받기 위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심야근무에 투입된 직원들은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지만 추운 날씨탓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방역초소를 더 늘려야 하지만 인력이 부족해 걱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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