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축구로 보답하겠다"
"신나는 축구로 보답하겠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2.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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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황보관 감독 취임
프로축구 FC서울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보관 감독(45)의 모토는 '신나는 축구'였다.

황보관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 새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했다.

유공 코끼리에서 선수로 뛰던 1994년 이후 1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황보관 감독은 "서울 감독이 됐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성적과 팀 운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보관 감독은 "서포터들을 즐겁게 하고 팀이 흥이 나서 축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런 것들을 추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펜딩챔피언' 서울의 감독으로 취임한 것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놓았다.

게다가 일본 지도자 시절 황보관 감독의 성적을 이유로 지도력에 의문을 갖는 팬들의 시선도 돌려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황보관 감독은 2005년 오이타를 이끌었지만 리그 11위에 그쳤다. J2 리그에서 시작한 2010년에는 19개팀 중 15위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황보관 감독 입장에서는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황보관 감독은 "서울은 한국 최고의 팀인만큼 우승은 당연한 것이다"면서 "내년 시즌 중압감이 있을 것 같다. 지금 당장 내년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말을 하기란 어렵지만 재미있는 축구로 보답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지도력 문제에 대해서는 "요리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이타는 일본에서도 시골이다. 그래도 제로에서 시작해 나비스코컵 정상까지 올랐다"며 "서울은 좋은 재료들이 많으니 팀을 잘 만들어 팬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보관 감독은 다음 달 5일 선수들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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