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괴산 국도 확포장공사 하세월
음성~괴산 국도 확포장공사 하세월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0.12.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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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구간 사업비 부족 4년째 지지부진
내년 예산도 20억 배정 그쳐… 불편 가중

음성지역을 통과하는 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의 일부 구간이 사업비 부족으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원남면 하노리와 괴산군 소수면 입암리 구간 8.5km(폭 20m)의 국도 확·포장 사업이 사업비 부족으로 4년째 지연되고 있다.

음성~괴산 도로 확·포장사업은 기존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포장하기 위해 1999년 음성군 원남~생극면 구간에 착공, 2006년 12월 개통했으나 나머지 구간은 사업비가 부족해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군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사업 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나 국비확보가 어려워 공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사업비가 약 125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도로는 내년에도 20억원의 예산만이 배정돼 공사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국가지원 지방도 49호선인 원남면 구안-소이면 충도리 구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음성군을 통과하는 구간 전체 11.2km 중 10.8km(폭 4m)는 10여년 전에 2차선으로 확·포장 공사가 끝났으나 나머지 400m 구간은 공사비가 없어 공사가 장기간 중단된 상태다.

음성읍 동음리와 초천리를 잇는 농어촌도로도 공사가 장기간 중단돼 도로기능을 못하고 있다.

전체 3.5km구간 중 0.5km만 포장된 채 남은 구간은 사업비가 없어 공사를 못하고 있다.

군은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국비지원을 건의하고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공사를 하다 중단된 도로는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 주민들의 민원이 많다"며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국비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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