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반기문 테마공원 조성 '빨간불'
음성 반기문 테마공원 조성 '빨간불'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0.12.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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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예산 3억1천만원 삭감… 효과성 미흡 등 이유
음성군이 원남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생가 일대를 관광지로 조성하려던 계획이 군의회의 사업예산안 일부 삭감으로 시작부터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음성군 및 군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20회 군의회 2차 정례회에서 군이 제출한 내년도 본예산안 가운데 반기문 테마공원 조성 관련 사업비 3억1000만원이 삭감됐다

군은 당초 반기문테마공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2억원, 반기문 생가 마을 진입로 정비 2억원, 반기문 생가 주변 해바라기 공원 조성 사업비 1000만원 등으로 내년 본예산에 4억1000만원을 올렸다.

그러나 군의회는 예산절감과 추후검토, 효과성 미흡 등을 이유로 3억1000만원을 삭감, 1억원만 본의회를 통과했다

군 관계자는 "1억원으로는 반기문테마공원 연구용역을 위한 사업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친환경 농업육성과 농산물 생산유통 사업에도 일부 제동이 걸렸다.

군이 이번 본회의에 올린 사업예산안 가운데 수박비가림 재배시설, 지역특산물 축제, 인삼가공시설 설치 사업비도 일부 삭감됐기 때문이다

수박비가림 재배시설의 경우 군이 요청한 6억3700만원 중 9800만원, 지역특산물 축제 4억원 가운데 1억3000만원이 삭감됐다.

특히 헷사레거점산지유통센터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인삼가공시설 설치 사업은 군이 요청한 1억1550만원 전액이 삭감돼 사업이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군 관계자는 "농민들을 위한 주요 사업인 만큼 군의회와 지속적인 협의로 내년 1회 추경예산에 반영이 되도록 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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