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에 무차별 장난전화
이혼한 전 남편을 찾아 달라며 무려 5740회에 걸쳐 무차별적으로 경찰서와 소방서에 장난전화를 건 4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충주경찰서(서장 최길훈)는 16일 수천회에 걸쳐 경찰서 등 관공서에 전화를 걸어 욕설 등을 한 A씨(46·여)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 새벽께 충주시 자신의 집에서 충주경찰서 형사과로 전화를 걸어 "나쁜 놈들아 내 남편 찾아내라"며 욕설과 음란한 말을 하는 등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5740회에 걸쳐 경찰서와 소방서에 장난전화를 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이혼을 한 상태라 가출인 신고 등도 할 수 없었고 경범죄 처벌도 내렸지만 계속 장난전화를 해 불가피하게 입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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