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김장훈 '통큰 기부'
10억… 김장훈 '통큰 기부'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2.14 2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고 재계약금·공연 행사비 등 모아
장애아동병원건립기금 등 7곳 전달

'기부 천사' 가수 김장훈(사진)이 연말을 맞아 각계에 10억원을 기부한다.

14일 매니지먼트사 공연세상에 따르면, 김장훈은 장애아동병원건립기금과 사이버외교사절단 VANK 등 7곳에 10억원을 나눠서 전달한다.

자신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선구 이사장과 함께 추진 중인 장애아동전문병원 건립기금에 2억원을 기부한다. 역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VANK와 KAIST에게도 2억원씩을 전한다.

또 독도 연구로 유명한 호사카 유지 교수가 소장인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에 고지도와 역사 자료 구입금 1억원을 내놓는다. 김장훈과 함께 미국의 유력 일간지와 타임스스퀘어 등에 독도 광고 등을 함께 실어온 성신여대 서경덕 객원 교수에게도 1억원을 준다.

독도와 동해에 관한 고지도와 역사 자료를 수집하는 김혜정 교수가 관장인 경희대 고지도박물관에도 1억을 전달한다. 김장훈이 홍보대사인 한길안과병원의 소외계층 무료 개안수술프로젝트에도 1억원을 지원한다.

공연세상은 "김장훈이 광고 재계약금과 지난 10월부터 몰린 행사비를 모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10억이라는 액수가 현실적으로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김장훈이 사회분위기에 안타까운 마음을 자주 토로한 만큼 말릴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내가 지원하는 곳이 재단의 비리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도와준 일에 찬물을 끼얹은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나 또한 힘이 빠진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어차피 기부를 하는 건 불우한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하는 것이지 재단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는 마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