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해미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자로 하천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총23필지 7658㎡에 대한 편입용지 보상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국비 42억5000만원, 도비 12억8500만원 등 모두 70억9000만원을 들여 2012년까지 해미천을 친환경 친수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서산시 생태하천개발계획이 국토해양부 심사를 통과하면서 확정된 것으로, 1구간 보전지구(하천정화구간)와 2구간 친수지구(도심친수구간), 3구간 보전지구(생태보전구간)로 나뉘어 진행될 계획이다.

1구간과 3구간은 각각 해미천의 상류지역과 하류지역으로서, 정수식물 식재와 정화습지 조성, 생태탐방로 및 자전거도로를 설치 등 하천보전과 환경보호에 집중한다.

중점개발 대상지인 2구간은 도심 관통지역으로, 연장 2.0km에 걸쳐 생태학습체험 공간, 시민을 위한 친수(親水) 공간, 생활체육문화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조영학 수도과장은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 반영하고 국내외 유명 생태하천 벤치마킹을 통해 장점을 수용하는 한편, 해미읍성과 해미천주교박해성지, 아라메길 등과 연계해 '살아 있는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