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공주·공주교대 융·복합 캠퍼스 추진 합의
충남·공주·공주교대 융·복합 캠퍼스 추진 합의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12.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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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신설 공동 노력… 교과부에 입지계획서 제출
세종시에 고려대와 KAIST가 입주키로 한 데 이어 충남대와 공주대, 공주교대 등 3개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융·복합 캠퍼스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충북도내 대학들은 세종시 제2캠퍼스 조성에 대해 근접성 및 학생충원에 효자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공주교대와 공주대, 충남대는 세종시에 융·복합 캠퍼스 신설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세종시 융·복합 캠퍼스 입지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대학은 교직원들에게 총장 명의의 서한문을 통해 '세종시에 융·복합 캠퍼스를 신설해 글로벌 교육과 디지털 연구 분야를 육성하겠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이들 대학들은 "공동 추진하는 융·복합 캠퍼스가 세종시에 입주하게 되면 3개 대학 모두에게 영역확대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입주가 성사될 수 있도록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지역에 있는 대학들이 발빠르게 세종시 입성에 공을 들이는 반면 충북지역 대학들은 무반응을 보이고 있다.

충북대의 경우 청원 오창지역에 100여억원을 들여 이미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확보한 46만여㎡를 첨단과학기술분야와 융합학문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오창 제2캠퍼스로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대는 1개 대학 3개학부(신설학과 850명) 설치 및 산학협동과정 운영, 산학협력관(상주인력 200명규모) 설치를 골자로 한 '오창캠퍼스 설립 기본계획안'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청주대는 오송 2단지에 30만3000㎡ 규모의 제2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충북도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한 대학관계자는 "세종시가 당초 계획대로 복합행정도시로 육성이 됐다면 캠퍼스 조성을 생각했겠지만 현재로선 학생충원율에서 큰 역할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며 "거리상 경기, 서울 등 수도권 학생들이 통학하는 데 근접성이 좋은 것도 아니라 충북지역 대학들이 세종시 입성을 꺼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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